세상에 '완벽한'것은 없는데, 더군다나 공부법에 '완벽'한 것이라니!
제목을 보고 느낀 것이다. 부제는 더군다나 '모든 공부의 최고 지침서'라 되어있다.
이 무슨 말인가. 목차를 봤다. 총 14가지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믿음, 메타인지, 기억, 목표, 동기, 노력, 감정, 사회성, 몸, 환경, 창의성, 독서, 영어, 일로 나뉘어져있다.
1. 믿음
뇌뿐만 아니라 사람은 자신이 믿는대로 변할 수 있다. 흔히들 하는 말로 압축할 수 있을것 같다.
사실 책을 살때 쓱 훓어 보고 여지껏 나온 책들과 별반 다른 이야기를 하는것 같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읽어 보았다. 고영성 작가님이 "사람이 '왜' 자신이 믿는대로 변할수 있나"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 슬슬 빨려들어갔다.
뇌는 사람이 행하는 대로 '물리적인'변화를 하여..(뇌의 가소성) 등등의 이야기가 있다. 예전이 었으면 아 뭐 그냥 그러네 하고 말텐데 팟캐스트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인가?'하며 내가 '간절하게 믿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었다. 사실 아직도 내가 원하는것에 대하여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간절하게' 믿음을 가지고 실천해 보기로 책을 보고 생각했다.
2. 메타인지
메타인지라 함은 자신이 인식한 것을 인식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이다. 쉽게 말해 내가 컴퓨터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것은 꽤나 중요해 보였다. 우리가 삶을 살아 가면서 정말 '인식','생각'하면서 하는 일들이 얼마나 될까? 나의 경우도 그렇다. 무의식적으로, 생각없이 핸드폰을 보고있고, 페북을 보고있고, 음악을 듣고 있다. 내가 '왜' 이 행동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해본적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또한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책에서 예를 든바와같이 무작위로 단어를 외우라 했을 때 결과적으로 잘 외운 학생들은 그들 스스로가 자신이 얼마나 외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나 또한 후자의 경우와 같다고 생각한다.
3. 기억
책에서는 약간 그런 뉘앙스 인 것 같다. 어떤 공부든 암기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
주입식 교육을 12년간 받으면서 나 또한 암기로써 공부를 많이 했다. 수학도 마찬가지고 영어도 그렇다. 하지만 암기로써 공부를 해가면서 느낀 것은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이 강했다. 차라리 원리로 어쩌고 저쩌고 공부를 하는게 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가끔은 정말 암기가 좋을 때도 있다. 정말 머릿속에 박히도록 외워버리면 그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때 암기한 것을 기초로 더 깊이 생각할 수도 있었고, 툭툭 나와버리니까 더 많은 것을 받아드릴 수 있을 때도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암기를 통한 공부란 그런 것같다. 영어든 뭐가 되었든, 머리속에 박히도록 외워버릴때 까지 암기 또 암기를 해서 '체화'를 하라는 이야기다.
4. 목표
거의 모든 사람이 해가 바뀔 때 마다 '계획'이라는 것을 세운다. 그리고.. 3일 후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관성의 법칙이 너무 큰 것일까? 책에서는 크고 대담한 목표(BAHG)-장기목표-를 세우고 SMART하게 중단기의 목표를 세워서 실천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요즘 인기 많은 책인 'GRIT' 즉, 작은 성공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계획에 실패하는 이들 모두 마찬가지이다. 한번에 너무 큰 것을 바라고있다. 한달에 10키로 감량하기, 금연하기 등등 너무 큰 것을 바라다 보니 외려 그 큰 목표에 우리가 짓눌려 버리는 것같다. '작은성공'을 통해 하나씩 성취하다 보면 그것이 중단기의 목표를 이루게 되고 더 나아가 장기목표, 인생목표를 이루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고영성 작가님의 산티아고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는 데 800KM만 생각하고 가면 금새 질려버려 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하루만 열심히 걷자' 하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800KM가 되는 것 처럼 '작은 성공'의 성취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 동기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때는 앞서 말한것 처럼 '왜' 하는가 가 중요하다. 동기는 마치 불꽃에 기름을 부어 큰 불이 되듯 어떤 것에 원동력이 된다. 나의 경우 공부를 하는 이유는 친구들에게 인정도 받고 싶고, 장학금도 받고 싶고, 결과적으로 좋은 곳에 취업하여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풍성하게 사는 것이 목표이다. 이 모든 것이 나를 공부하게 하는 동기이다. 어떤 것을 할때 동기를 생각하며 견디는 것은 매우 좋은 것 같고, 내가 하는 것이 힘들때 다시한번 힘을 내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6. 노력
노력 이야기에서는 '1만시간의 법칙'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 또한 그 책을 읽고서 '어? 그럼 기타 만 시간 동안 열심히 치면 나도 지미 헨드릭스 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얼마간은 진짜 밥만 먹고 기타를 친적도 있다ㅋㅋ. 하지만 책에서는 이 말에 오류가 있다고 했다. 만 시간이라는 것은 노력의 '양'을 칭하는 대명사 같은 것이었고, 노력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제대로 된 연습 + 임계점을 넘는 연습양 = 전문가 수준 이라는 것이다. 공부든 기타든 나는 제대로 된 연습도 해본 기억이 별로 없고, 연습양은 말할 것 없이 부족하다. 제대로된 연습을 위해서는 1) 어느정도 체계화된, 정립된 방법론을 이용 2) 자신의 한계에 계속 도전하는 것 3) 앞서 말한 정확한 목표를 계획 4) 스스로 부딫히는 시간을 늘리는것.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학원'만'다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공부하는것- 5)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 것. 6) 심성모형을 만들어 내고 의존하는 것 7) 피드백을 받고 피드백 대로 행동하는것. (사실 심성모형은 이해를 못함.. 느낌에는 일을 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능력?같다)
7가지로 정리가 된다.
노력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패 해도 노력을 해보자.
7. 감정
공부법 책에 감정파트가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하지만 조금 생각을 해보니 사람의 행동은 감정을 통해 나오는것인데 당연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기'편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동기라는 것도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해서,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감정'이 내 속에서 솓구쳐서 발생한다고 생각했을 때, 감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 미취학 아동의 문자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내 자식이 생기면 꼭 이대로 실천해 보고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빨리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통에 선행학습을 중요시 한다. 그 처음은 한글 교육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에게 책을 쥐어주며 읽으라고 강요는 아니더라고 자꾸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의 문자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읽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뇌의 발달 특성 때문에 6세 이전의 아이는 듣는 것으로써는 언어습득이 빠르고 그 후에 글자를 가르쳐야한다는 것이다. 뇌는 읽는것에 최적화 되어있지않고 훈련을 통해서 길러진다고 한다.-어떻게 읽을 것인가- 그리고 교육의 전문가가 아닌 부모는 읽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에 반응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는 커가면서 읽기를 멀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8. 사회성
사회성 파트는 읽으면서 내내 공감 한 부분이다. 최근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혼밥', '혼술'등을 많이 하게 된다. 이해한다. 사실 학교생활, 직장등등 일도 힘들지만 사람간에 관계가 더 힘든 경우가 많다. 또한 대인 관계에는 케바케가 너무 많아서 더 힘든 것도 있다.
하지만 내가 최근 느낀것은 반대이다. 스터디 그룹을 하는데 혼자 공부할때 보다 같이 공부할때 더 공부가 잘되는 것같다. (물론 그 전에 스스로 공부를 해놨다는 전제하에) 왜그런가 하니 같이 공부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줄 때가 있는데 내가 혼자 공부를 할때 왜 그런가 더 생각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도 있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부분들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사람에게 설명을 하면서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일도 마찬가지인 것같다. 혼자 끙끙앓기 보단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풀어가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혼자 있을 수 없는 동물인 것 같다. 만약 사람이 혼자 있어도 가능하다면 그것은 정말 신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어봐야겠다.
9. 몸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 한마디로 '몸' 파트를 요약 할 수 있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예전에 날씬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한없이 축축 처지고 뭔가 오래 할수가 없다. 살빼자.
10. 환경
사람은 환경에 적응 하는 동물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환경설정을 해야한다. 시간일지를 쓰면서 느낀점은 내가 스맛폰을 엄청 한다는 사실이다. 스맛폰 이전에는 컴퓨터로 시간을 많이 보낸 것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스맛폰으로 옮겨 온 것 같다. 스맛폰 하는 시간을 아껴서 운동을 더 한다던지 단어를 더 외우던지 책을 보던지.. 스맛폰과 멀어지면 생산적인 일을 더 할수 있는 것을 느끼고있다.
11. 독서
첫 이야기가 참 슬픈 이야기이다. 지난 2010년도?인가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개최국의 예우로 한국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그치만 우리 기자들은 질문하지 못했다. 기.자.들.이. 이러한 상황은 우리 주변에 흔하다. 학교만 가도 질문은 사라졌다. 독서 이야기에서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가? 독서를 통한 비판적 사고가 길러지고 그것은 '왜?'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우리는 책을 읽어도 읽기만 하지 제대로된 비판적 사고를 기르지는 않는 것 같다. 제대로된 독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이다. 책을 읽자.
12. 영어
영어 파트에서는 이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구글 검색을 영어로 못하는 것은 전쟁에 참전할때 무기없이 참전하는 것과 같다. 영어 공부 제대로 해보자.
총평.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공부법이 아니라 '너 인생 이렇게 살면안되!' 하고 알려주는 것 같다.
너무 수동적으로 살아 온것같다. 능동적으로 내가 뭘한건 20살때 살뺀거 정도..?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야겠다. 마음에 새기며 읽어야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